2시간 정도의 잠에 꿈이 끼어들었다.
나는 무책임하게도 그 사람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한참을 질질 울었다.
정말 그러고 싶었던게냐?

내 무심함이 너무 무서워서 기분이 찜찜했다.
모든 마음을 쏟아놓고도 이렇게 웃고 떠들며 살아갈 뭔가가 있는게
나는 아주아주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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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살아야지. 사랑이든 뭐든지 살고 봐야지.
얼음장같은 술을 마음 한켠에 들이붓고 그곳이 서서히 마비되어가기를 기다린다.
처음에는 쿵쿵쿵 죽을 듯이 뛰던 가슴은 눈을 감고 참고 또 참으면 언젠가는 잠깐 멎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나의 무책임함, 매정함, 이기적인 천성을 믿고 칼을 댄다.
미칠 듯한 아픔이 울컥.
그 마음에 붙어있던 내 조금의 진실, 따뜻함, 책임감, 그리고 아름다움이 같이 잘려나간다.
아파서 잽싸게 아무도 없는 곳으로 숨어서 눈물을 흘겼다.


그 마음이 죽는 건 아무래도 아까워 아무도 찾을 수 없는 먼 곳에 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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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장면들


"잘못투성이라고 해도 네가 죽을만큼 해온 것은 내가 알고 있어."
"한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너는 죽을만큼 힘썼어."
*

"정말 미안했어." "그날 너를 잡아주지 못해서."
*


"료지.""이리와, 료지."
*

"보답."..
*

"그녀석은 내 태양이니깐."
*

"유키...호"
*

"료지..."
*

"밝아." "밝다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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