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의심될 때는 자신에게 생각되는 가장 명확한 진실로 그 삶을 밝혀보는 것이다.

난 나를 둘러싼 것들을 의심했고 내가 느끼는 가장 명백한 감정으로써 그것의 정체를 밝히려 했다.

..

그것은 비가 오면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는 얕고 가냘픈 실개천과 같은 것이었어.

언젠가는 부서질.

그렇다면 내가 먼저 그것의 끝을 보는 게 옳지 않을까?

..

아니면 그것은 놔두어야할 것인가.

어린애같은 변덕과 욕망때문에 너는 소중했던 무언가를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너는 책임질 수 있는가?

..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내가 사용한 감정이라는 도구, 그리고 지극히 감정적인 대화.

애써 고민한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나의 말솜씨, 내 관계의 빈약한 측면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나의 무지..

그렇다. 나는 정확히 그것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가고 보다 명확하게 규정지으려는 시도는 그렇게도 잘못된 것인가?

..

하여, 난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당신은 곧잘 내게 화를 내버렸다. 무슨 말을 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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