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나오는 길에는 핸드폰을 꺼버렸다.
우리의 시선은 겉돌고 너는 또다시 거짓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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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던 티가 나는 바디네요."
이 문자를 받고서는 그것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
고작 카메라 하나일 뿐인데..음

올 겨우내내 나는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랑을 돌려달라고 기도했다.
사람들을 돌려달라고 내 꿈을 돌려달라고, 이것저것 다 돌려달라고 기도했다.
음, 근데 애초에 돌아올 것이 많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더 신기하게도 아주 중요한 어느 부분은 돌려주셨고.

옛것과 새것이 잘 어울린 내 삶이 되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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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끼던 카메라들을 다 팔았다.
음..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다.
원래 생각했던 목표에 반에 반도 다 이루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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