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을 되찾았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내 몸은 그게 아닌 듯 했다.
바로 울렁울렁, 지하철에서 토할 뻔 했는데
다음날에는 속이 쓰려 고통스러웠다. 음.
충치는 욱신거리고, 눈은 바짝 말라서 타들어가는 듯 하고, 온몸의 근육은 무리한 운동탓에 비명을 지르고

그러고나니 온통 진이 빠져서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온통 한가지 생각에 열광했던 나는
진이 빠진 채로 방바닥을 나뒹굴었다.

' > L'Ecume Des Jou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흐림, 비도 내리고 눈도 내림.  (0) 2010.03.09
3월 3일  (0) 2010.03.03
La promenade, Claude Monet  (0) 2010.02.09
M  (0) 2009.12.21
증오  (0) 2009.12.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