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안산 그리너스 fc가 창단되고 축구를 줄곧 보러 간다. 

보통 같이 보는 친구는 시즌권을 끊었지만, 나는 아주 자주 가지는 못 하기 때문에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는데

고향팀이 있고 응원한다는게 꽤 좋고 재밌다. 

경찰청은 지역팀이랑은 시스템이 조금 다르니까 시민구단으로 창설된 그리너스 FC는 좀 더 애정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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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참 좋은 날씨였는데 꽃샘추위덕분에 더럽게 추웠다. 

하필 바람도 많이 부는 날이라 체감온도는 그냥 꽃핀 겨울.


오늘의 상대는 김대의가 이끄는 수원FC.

안산FC랑은 상성인지 운인지 작년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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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묶어두고 들어가는데 왠걸 시작하자마자 골이 들어간 모양이다. 

그리고 그게 이 경기에서의 결승골이 되었다;;;

이하는 경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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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는 라울,

안산과 수원 모두 이 날 전방압박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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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골은 안산이 넣었지만 빌드업 단계에서부터 수원의 압박을 뚫지 못 했다. 

많은 기회가 수원에게 주어졌는데, 결정력 부족과 선방으로 골은 만들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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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 빌드업이 거의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날은 침투패스와 얼리 크로스로 승부를 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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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는 홍동현 선수. 이상하게 경기를 볼 때마다 홍동현 선수가 부상아웃된다;

내가 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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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베리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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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는 용병 코네선수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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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는 좋은 피지컬에 발재간이 있어서 돌파를 계속 시도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안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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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 최호주 선수는 이 날의 수훈선수가 아닌가 싶다. 

결승골+전후방 가리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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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라울이랑 코네의 호흡은 완벽하지 않다.

축알못이지만 좀 둘의 장점이 겹치는 거 아닌가 싶다. 

연계 잘 하고 테크닉있고 이타적인 유형이라, 받아먹는 선수 한 명이 필요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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뒈지게 추웠다. 다들 패딩 뒤집어쓰고 보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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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안배를 위해 라울을 교체하고 수비를 강화하는 흥실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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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의 돌파는 이어졌지만 중요한 찬스를 만들어내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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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찌어찌 틀어막고 1:0 승.

추운 날씨 때문인지 선수들의 퀵니스도 떨어져보였고, 수원FC는 전반 압박이 독이 되었는지 후반에는 압박이 무뎌진 모습이었다. 

살짝 늦었는데 골이 일찍 터져서 골 장면도 못 보고, 춥고 ㅠㅠ

그래도 안산 FC가 이겨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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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서 돌아와서는 친구랑 부대찌개에 문배술 1병을…

기존 코에이가 독점했던 삼국지 시리즈의 아쉬움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전투가 아닌가 싶다. 

강한 무력을 가진 장수의 유닛이 강하기도 하고, 또 일기토 시스템도 있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것은

연의에서 나오는 것처럼 적진을 휩쓸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거니까…


그래서 많은 겜덕들은 역사적인 전투를 시뮬레이팅하고 있는 토탈 워 시리즈에 삼국지나 임진왜란이 나오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토탈워가 주로 서양의 역사-특히나 고대와 중세쪽-에 치중된 시리즈이기도 하고 또 CA가 일뽕;이 좀 있기도 해서

그동안 소문만 파다하고 모드만 흥했지 센고쿠 시대를 제외하고는 동양쪽 소재를 바탕으로 한 토탈 워 시리즈는 없었다. 

절대 안 나온다는 팬들도 적지 않았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지난 밤에는 누가 합성이라고 그래서;;; 순진한 나는 홀딱 믿었는데…

아무래도 햄탈워 이후에 CA가 검증된 프랜차이즈에 탑승하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깨달았나보다. 

트레일러만 보면 햄탈워처럼 군주유닛이 치고박고 하는 것 같은데 ㅋㅋㅋ

삼국지에는 우리를 사로잡을 충분히 많은 군주와 영웅들, 그리고 팩션들이 있으니 써먹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철저하게 판타지 기반인 워해머 판타지보다 삼국지는 역사적인 기반이 있지만, 역탈워보다는 햄탈워쪽으로 가는게 아닌지…

토탈 워 시리즈의 팬보이인, 그리고 삼국지를 좋아하는 아재로서 hype될 수 밖에 없는 게임이 등장했다. 

이건 대박이야…



쓸데없는 물건을 사서 모으기 좋아한다. 

대개의 경우 그렇다. 

그게 아마 사람의 성격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자기 성격에만 기울게 되면 많은 돈을 낭비하게 된다. 

그래, 나에게 하는 말이다. 


10월인가 11월인가 ㅡ;;; 정말 많은 생각을 거치지 않고 몇 번의 클릭질 속에서 얻은 라이언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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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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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는 한성 무소음 마우스를 썼는데, 

확실히 로지텍이 좋긴 좋더라 ㅡ;;;;

그리고 라이언…

남자니까 피치를 살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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