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한국경제를 논하는 건데 쉬이 하면 되겠어? 라고 교수님이 묻는 듯 했다.
어떻게 그냥 레포트를 30장 50장, 70장을 써서 내는 것일까.
학생들에게 사고를 펼치는 것부터 레포트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그냥 마구 붙여넣어야 된다는 것을 가르쳐주시는 듯 싶다.
배우지도 않은 것에서 무엇을 조사하라는 것일까.
즉 나는 불합리한 레포트 두개를 두고 굉장히 짜증에 가득차있다.
바흐의 곡들처럼 하나하나 완벽한 규범들로 타이트하게 짜인 그런 것들이 아니라면 70장의 레포트는 그 무슨 소용일까.
어차피 한장에 하고싶은 말 다 쓸 수 있는 것을 얼마나 길게 질질 늘려쓸 수 있는가 지금 그거 테스트하자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