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벌써 지금 카메라도 만 컷을 찍었다. 

일부러 굳이비 귀찮게 카메라 계속 들고 다니니 확실히 사진 찍는 페이스는 올라갔다. 

그 전 K-5는 이 년인가, 삼 년만에 만오천컷을 찍은 것 같은데…


장미가 예쁘게 핀 곳이 많다. 

요즘은 한 잔할 일도 많았고, 그러다보니 밤에 혼자 장미꽃핀 담장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때가 많았다.

장미축제를 다니면서 장미를 찍을 감성까진 없다만…


이번에 산 책은 수전 손택의 사진에 대하여? 

예스24에서 중고로 팔던 책인데, 정말 편 흔적도 없는 새 책이 왔다. 

득템한 기분… 

그렇다고 저 상태로 계속 둘 건 아니고, 난 책을 좀 지저분하게 보는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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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사진부터 1컷. 

전에 쓰던 카메라들도 만 컷들은 넘겼지만 이렇게 의식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파일이 9999에서 0001로 넘어가더라. 


*


이사를 도와줬다. 

널직한 집이라, 탐난다. 

나도 오피스텔 하나 얻어서 거기서 스튜디오도 하고, 책들도 놓고 그러고 싶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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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판콜라 렌즈를 들여놓고 사진들을 꽤나 찍었는데 어디 올리거나 하진 않았던 거 같다. 

어쩌다보니 인물사진을 많이 찍게 되어 여기나 커뮤니티에는 공유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했고. 

올릴 수 없는 인물사진들에 대해서 판콜라 렌즈의 쓰임새를 평하자면, 꽤나 괜찮다. 

순광 상황에서 핀이 맞는다면 높은 해상력과 정확한 표현이 가능하다.

다만 역광상황에서는 억제가 극심하게 안 되지만…

또 비오타렌즈나 헬리오스만큼은 아니겠지만, 뒷배경이 은은하게 회오리 모양으로 처리가 되는 점은 M42렌즈 애호가들에게는 매력이 될 수 있겠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다)

인물사진만큼이나 내가 판콜라 렌즈를 쓰며 마음에 들었던 것은 순광에서의 정물사진들이다. 

내가 중요시하진 않지만 실내에서 보케도 잘 나오는 편이다. 

야외에서 극단적인 역광상황이 아니면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는 좋은 렌즈다.

다른 M42렌즈에 비해서 이상하게 올드한 느낌도 덜하고 말이지. (이것 역시도 취향이 갈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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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서의 조명에서는 이 정도의 고스트는 생긴다.

아마 필터없이 썼을 때 이 정도고, 필터끼면 더 생기는 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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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하단에 생기는 테두리. 

펜탁스 클럽에서 보니 판콜라 특징 같기도 하다. 

여튼 T코팅이 아니라, 역광에 견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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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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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2쓰는 분들이 좋아하는 회오리스러운 배경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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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번쩍이면 보케가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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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이 맞으면 표현이 꽤나 섬세한 편


아무래도 50mm 렌즈치고는 비싼 편이어서 가끔씩 방출할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사진들을 보면 또 마음에 들어서 쉬이 내칠 수 없다. 

판콜라를 쓰다보면 아무래도 플라나도 쓰고 싶고… 

여튼 나쁜 렌즈는 아닌듯 싶다. 사진이 잘 나올 때 보면 기가 막힌 게 있어서.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나 지지가 엄청난 렌즈다. 

으음, 근데 가격은?!


++ 충격… 이 모든 사진은 조작미숙(?)으로 인해 최대개방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난 그냥 찍히길래 av모드가 되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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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100을 들이고 내가 그동안 너무 DSLR에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S로 좋은 사진들을 찍어주는 분들의 내공이 대단한 거구나. 

K-1 같은 카메라야 어두우면 iso올려도 노이즈는 무시할 수준이고, 렌즈들도 밝으면 그냥 조리개를 올리면 되니까.

그런 상황이 아니라 똑딱이만 가지고 사진을 찍고, 또 그 사진이 잘 나오는게 얼마나 좋은 카메란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셈이다. 

여튼, gx100은 실내에서는 wb와 노이즈때문에 다소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리코의 BW 프로세스가 꽤나 괜찮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실내 사진은 무조건 BW 촬영. 


*

기존 카메라에 익숙한 나에겐 iso400에서 터져나오는 이 노이즈가 충격이었다.

요즘 폰카들도 아마 iso400에서 이렇게 노이즈가 나오진 않을거야. 물론, NR이 떡칠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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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시즈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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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델이 되어준 짭이스터스튁. 

진하오 제품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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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정도면 흑백으로 쓸만한 수준인 거 같다. BW로 바꿨을 때 노이즈 정감도 가고. 

그러나 판매자분이 말씀 안 한 바디의 치명적인 오류가 자꾸 얘를 끌어안고 가는 걸 걸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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