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를 좋아하는 편이다.

집에서 올리브를 먹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자주 사먹기는 좀 어렵긴 하지만.

올리브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비싼 올리브는 비싼 값을 하지만 아무래도 혼자 먹다보니 사놓기가 좀 아쉬운 그런 상황. 

한동안 잊고 있다가 마트에서 무척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올리브가 있어서 한 번 사먹어 보았다. 

그리고 앞으로는 좀 아껴서 좋은 올리브 사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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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끼도 빼고, 올리브유에도 재워놨지만, 맛은 돌아오지 않더라. 

밍밍하고 떱떱한 맛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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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많이 마신다. 

보통 밖에서 많이 마시진 않고 집에 사들고 와서 마시는 혼술족이라 할 수 있겠는데, 

친구가 없어서기도 하고 밖에서 마시는 보통의 카스생맥을 좋아하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편의점 4캔 만원이 유행한 이후로 카스보다 더 맛있는 맥주를 집에서 즐기는 게 맥주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의 패턴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정책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겠지만, 마트와 편의점에서 맛좋은 맥주를 새로이 발견하고 즐기는 과정은 소소한 삶의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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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헤 미스터? 어떻게 읽어야할 지 모르겠는데, 여튼 이 맥주는 5천원에 4캔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스페인 맥주를 많이 먹어보진 않았는데, 스페니시 필스너라니?! 솔깃해지는 조합에 가격도 싸니 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맥주는 Font Salem이라는 발렌시아 양조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Untappd라는 맥주 커뮤니티에서는 평점 2.5점대를 마크하고 있다. 

내가 먹어본 평을 간단히 쓰자면,.. 필스너의 장점은 약하고 단점은 두드러지는 술 같다.

먼저 바디감이 무척 떨어지는데 산미가 지나쳐서, 차가울 때는 그나마 두드러지지 않지만 좀 식으면 그냥 시큼한 음료를 마시는 것 같았다. 

물론 필스너란게 무조건 독일체코 스타일로 가야할 필요도 없고, 스텔라 아르투아나 감브리너스처럼 부드러운 필스너도 있지만 그네들의 특성은 좀 더 풍성한 풍미와 조화가 아닐까 싶다. 

뭐 좋게 보자면 입맛을 돋구는? 스타일이고 반주할 때 한두잔 걸치기에는 좋을 것 같지만, 동종의 술들을 비교했을 땐 아무래도 떨어지는 맛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이 맥주는 5천원 행사로 샀으니 1250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이상의 가치는 무리라고 본다. 

..

그러나 5천원에 네 캔으로 팔아서 자꾸 먹고 욕하고, 또 욕하면서도 먹고 ㅡ;;;

오랜만에 축구를 직관했다.

한참 기세좋은 부산Fc를 만나서 1:1 패배했지만,

여름철 안산 Fc관전의 포인트는 조금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아름답게 저물어가는 하늘과 함께 감브리너스를 한 캔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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