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인 문제와 더불어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사진장비들을 다이어트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우선 근 15년 동안을 함께 해온 펜탁스를 정리할 생각이다. 

dslr의 미래가 어찌될 지도 모르는 지금이기도 하고, 생활 용도로는 마포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물론 사진에 대해서 프로페셔널한 니즈가 있으면 다시 dslr을 들여야겠지만, 

그때도 펜탁스로는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다. 

기존에 썼던 필름카메라 mx와 단렌즈 한두개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리할 생각이다.

다만 이것저것 아이템이 너무 많아서 그것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또 어느 것들은 마운트를 바꿔도 활용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 쓸모가 있을 것인지를 판단하는 일이 어렵다. 


한동안은 마이크로포서드로만 사진하려고 한다. 

일단 경박단소와 강력한 동영상 기능이 있기에 일상적인 사진생활은 마포로도 충분한 듯 싶다.

뭐 야경이나 아니면 사진의 계조를 보면 아쉬움이 있지만… 그건 마치 95%에서 1,2%를 더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물론 그 1,2%가 기술이고 완성도이며, 금액이겠지만. 나는 사진의 95%, 본목적만 달성하면 되는 것 같다. 

내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면 그 친구가 컴으로 그 사진을 볼 일은 거진 없고, 그 사진을 확대해서 보는 친구도 거의 없기 때문에

사진의 또렷함과 1,2초간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색감만 좀 신경쓰면 된다는 판단이 들었다. 

컴으로 보거나, 인화해야한다면 물론 얼마든지 Dslr을 들이겠지만, 그 또한 요즘은 과거에 사용했던 기기들의 가격이 많이 내려와있어서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마이크로포서드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런데 왜이렇게 마포 렌즈들은 매물이 없는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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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를 좋아하는 편이다.

집에서 올리브를 먹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자주 사먹기는 좀 어렵긴 하지만.

올리브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비싼 올리브는 비싼 값을 하지만 아무래도 혼자 먹다보니 사놓기가 좀 아쉬운 그런 상황. 

한동안 잊고 있다가 마트에서 무척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올리브가 있어서 한 번 사먹어 보았다. 

그리고 앞으로는 좀 아껴서 좋은 올리브 사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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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끼도 빼고, 올리브유에도 재워놨지만, 맛은 돌아오지 않더라. 

밍밍하고 떱떱한 맛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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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많이 마신다. 

보통 밖에서 많이 마시진 않고 집에 사들고 와서 마시는 혼술족이라 할 수 있겠는데, 

친구가 없어서기도 하고 밖에서 마시는 보통의 카스생맥을 좋아하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편의점 4캔 만원이 유행한 이후로 카스보다 더 맛있는 맥주를 집에서 즐기는 게 맥주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의 패턴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정책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겠지만, 마트와 편의점에서 맛좋은 맥주를 새로이 발견하고 즐기는 과정은 소소한 삶의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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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헤 미스터? 어떻게 읽어야할 지 모르겠는데, 여튼 이 맥주는 5천원에 4캔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스페인 맥주를 많이 먹어보진 않았는데, 스페니시 필스너라니?! 솔깃해지는 조합에 가격도 싸니 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맥주는 Font Salem이라는 발렌시아 양조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Untappd라는 맥주 커뮤니티에서는 평점 2.5점대를 마크하고 있다. 

내가 먹어본 평을 간단히 쓰자면,.. 필스너의 장점은 약하고 단점은 두드러지는 술 같다.

먼저 바디감이 무척 떨어지는데 산미가 지나쳐서, 차가울 때는 그나마 두드러지지 않지만 좀 식으면 그냥 시큼한 음료를 마시는 것 같았다. 

물론 필스너란게 무조건 독일체코 스타일로 가야할 필요도 없고, 스텔라 아르투아나 감브리너스처럼 부드러운 필스너도 있지만 그네들의 특성은 좀 더 풍성한 풍미와 조화가 아닐까 싶다. 

뭐 좋게 보자면 입맛을 돋구는? 스타일이고 반주할 때 한두잔 걸치기에는 좋을 것 같지만, 동종의 술들을 비교했을 땐 아무래도 떨어지는 맛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이 맥주는 5천원 행사로 샀으니 1250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이상의 가치는 무리라고 본다. 

..

그러나 5천원에 네 캔으로 팔아서 자꾸 먹고 욕하고, 또 욕하면서도 먹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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