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조제의 블로그

요즘 내 관심사는 조명, 조명, 그리고 또 조명이다. 

어떻게 하다보니 인물사진을 찍을 일이 많아졌고, 실내든 실외든 좋은 인물사진에 대한 고민은 조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펜탁스에서 언제나 지적되는 약점이 AF, 그리고 플래시다.

어떤 식이냐면 우선 펜탁스 제조사에서 만드는 플래시가 많이 뒤떨어져있다.

펜탁스의 540fgz (새로운 버젼이 나왔지만 기능은 거의 그대로고 방진방습?!만 추가된 버젼이다)는 메츠 64AF-1에게 모든 면에서 밀린다. 

또 FEL 기능의 부재, 펜탁스에서 제공하는 무선동조가 광동조 방식밖에 없다는 점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하겠다.

이러니 펜탁스는 풀이나 찍고 야외풍경이나 찍으라는 말이 나오는 거겠지…

제조사가 거의 손을 놓고 있기 때문에 방법은 써드파티밖에 없었다.

우선은 무선고속동조가 가능한 방법은 찾아보니 ACON 이나 CACTUS의 제품을 이용하는 방식들이었다.

다만, ACON은 구매후서비스가 아주 개판인 모양이고, CACTUS는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같은데 내게 예산과 스트로브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속동조가 나한테는 현재 막 필요한 옵션은 아니라는…

그래서 나는 여러 고민 끝에, 다소 쌩뚱맞은 방식을 택했다.

우선은 싸구려로(기왕이면 P-TTL 지원이라면 좋겠고) 스트로브들을 구한다.

그래서 그 스트로브들로 스튜디오 조명같은 효과를 낸다(?!) 였다.

내게 영감을 준 글은 이것이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ainside&logNo=90111573047

이 분이 욕을 많이 먹는 스타일인 거 같긴 한데;;; 싼 플래쉬로 스튜디오 조명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말이 꽤 매력적이었다.

고독스 ad-360같은 걸로 가면 좋겠지만, 그건 우선 비싸니까…

TT560같은건 3-4만원 정도니까 무선동조만 얼추 할 수 있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TT560같이 좀 싼 스트로브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샤니 SN600이 내 물망에 걸렸다.

샤니 SN600이 장터에 올라왔을 땐 사실 처음 보는 이름은 아니었다.

북미 펜탁스 포럼에도 많이 논의가 되는(그러나 쓸만한 정보는 별로 없다) P-TTL을 지원하는 쭝국산 플래쉬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최근에 나오면서도 HSS를 지원하는 스펙을 가진게 shanny 600fgz, 그리고 yongnuo 585ex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그거랑 그냥 tt560같이 ttl 지원도 안 되는 그야말로 수동 플래시를 고민하다가… 펜탁스 클럽에서 신동급 매물을 발견하게 된거다.

여튼 나도 좀 왔다갔다하는 플래시 구입에 대한 변은 여기까지 듣기로 하고, 이번에 내가 구한 플래시 사진을 조금 올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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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빳빳한 파우치에 닭발이 같이 온다. 

만듬새는 인터넷에서 봤을 때보다 더 단단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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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뭐 여느 서드파티가 그렇듯이 캐논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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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적응이 안 되는 부분이 00도나 90도에서 숙이거나 펼 때 저 버튼을 누르면서 움직여야한다. 

왠지 언젠가는 내가 해먹을 거 같은 느낌…

그리고 저런 식으로 마디마디에 은근 고무패킹을 잘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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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가 너무 부드러워서 봤는데, 기름칠이 되어있는 거 같다.

나름? 마감에 신경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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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펜탁스 540FGZ와 함께. 

펜탁스보다 조금 더 길고, 날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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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듬새가 웹에서 지들이 올린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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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광동조는 슬레이브 모드를 지원한다… 아쉬운게 마스터모드는 안 된다는 점.

Stroboscopic Flash 기능도 지원한다. 

그런데 이 스트로브가 지원하는 기능을 펜탁스에서는 다 써먹을 수가 없다는게…ㅠㅠ

쭝국도 이 정도 만드는데 펜탁스야 일 좀 하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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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은 술먹고 써서 횡설수설할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