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돌고 돌아서 다시 나를 티스토리로 돌아오게끔 만들었다.

글에 대한 욕심, 사진에 대한 욕심을 나는 아직 버릴 수가 없어서,

결국 이 공간을 다시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주인없는 블로그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게 참으로 신기하네.

여튼, 다시 한 번 여기로 돌아왔음을 끄적여놓자.

 

사진은 오늘의 하늘,

이번 가을엔 Carl Zeiss Jena DDR Tessar 2.8/50 렌즈를 장만했는데

선예도가 더럽게 안 좋은 내 바디에서도 날카로움을 잃지 않는 좋은 렌즈인 것 같다.

모양새도 단단하니 잘 어울리고,

 

앞으로는 사진에 대한 포스팅을 좀 해볼까 한다.

물론 지금까지의 내 계획이 그래왔듯이 그것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다.

 

201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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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군생활할 때 잠깐 가평에 있었는데 그때도 참 그 동네엔 코스모스가 많았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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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31리밋이 시그마28을 대체할 것 같다.
선예도도 그렇고 색감도 뭔가 따신 게 마음에 든다.
렌즈 하나 영입했다고 뭐 달라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사진 다시 찍을 마음이 생겼다는 건 참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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