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돌고 돌아서 다시 나를 티스토리로 돌아오게끔 만들었다.
글에 대한 욕심, 사진에 대한 욕심을 나는 아직 버릴 수가 없어서,
결국 이 공간을 다시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주인없는 블로그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게 참으로 신기하네.
여튼, 다시 한 번 여기로 돌아왔음을 끄적여놓자.
사진은 오늘의 하늘,
이번 가을엔 Carl Zeiss Jena DDR Tessar 2.8/50 렌즈를 장만했는데
선예도가 더럽게 안 좋은 내 바디에서도 날카로움을 잃지 않는 좋은 렌즈인 것 같다.
모양새도 단단하니 잘 어울리고,
앞으로는 사진에 대한 포스팅을 좀 해볼까 한다.
물론 지금까지의 내 계획이 그래왔듯이 그것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다.
201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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