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게이밍 블로그가 아닌데, 이런 글을 쓰자니 참 웃기기도 하다.

뭐 잘은 못 하지만 게임이 취미는 취미니까?! 내 개인적인 잔재미 안에 들어있지 않을까 유권해석을 해본다.

올해 초만 해도 원거리는 카르마를,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블츠나 브라움을 사용했는데,

게임을 중간에 못 하던 상황이 지나고 요즘 조오금(?) 한가해서 롤을 건드는데 메타가 많이 바뀌었더라.

소위 향로메타의 도래.

단연코  잔나님이 짱짱맨이시다…

서폿 선픽 또는 밴에선 잔나를 잡거나 짜르거나 하는 수밖에 없다.

뭐 승률이란게 꼭 승리를 장담하는 건 아니지만, 픽률이 저리 높은데도 승률이 저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잔나를 빼고 나면 남는 건 소라카, 소나, 타릭 정도이다.

여기서 소라카와 소나도 물론 좋은 픽이고 나도 즐겨하는 (그러나 소나는 잘 못 하는 편이다 ㅠㅠ ) 편이다.

다만 그 둘은 살짝 픽을 타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대가 잘 하는 블츠나 쓰레시가 나온다면, 위험성이 있는 픽이고 미드 암살챔에도 취약한 픽이기도 하다.

뒤로 사리면서 시야장악도 참으면서 버티고 버틴다면 후반 승률이 엄청 높은 챔이기도 하지만… 사실 나는 길게 게임하는 걸 싫어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이 느끼한 눈빛의 주인공 타릭은 어떤가?!

나는 바로 타릭이야말로 서폿하는 아재의 친구라고 생각한다.

우선 타릭의 스킬셋은 이동기를 제외한 서폿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스턴, 보호막, 힐, 무적까지. 

더더욱 매력적인 것은 타릭이 뚜벅이임에도 불구하고 w를 이용해서 거리를 늘리고 또 스킬들이 광역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또 보호막 힐이 있기 때문에 탱커챔임에도 불구하고 향로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심지어 광역으로).

방어력 계수가 미미하게나마 있고 힐 보호막 스턴도 있어서 혼자 돌아다녀도 생존력도 월등한 편.

그러니까 현재 잔나, 소라카, 소나와 빌드 상 이점은 공유하면서 아재들이 좋아하는 CC기있는 단단한 탱커챔이기도 한 셈.

패시브까지 활용하면 적절한(?) 킬딸도 가능하기도 하다.

후반 캐리력은 어떤가? 내가 있는 실골의 특성상 중후반에는 무조건 우발적인 한타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데, 

3-4인궁, 또는 5인궁이 터지면 그 한타를 이김과 동시에 운영을 더럽게 안 하는 실골 아이들 조차도 피가 멀쩡해서 운영을 빨리 돌리는 기적이 일어난다.


타릭 리메이크 후 애매한 성능? 그리고 스킬들이 즉발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초딩들에게는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사실 이런 챔이 있는지도 모르는 거 아닐까?)

픽률이나 인지도가 낮지만, 나는 그게 저평가라고 생각한다.

스킬들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라 생각을 많이 해야하기 때문에 아재들에게 더더욱이나 적합하기도 하다.

그러므로 롤하는 아재들은 이 글을 보면 타릭을 한 번 잡아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 인생의 잔재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앨범 추천, 9와 숫자들 <수렴과 발산>  (0) 2017.11.06
일상  (0) 2017.10.17
요즘 갑자기, 미친듯이 꽂혀있는 노래.  (0) 2017.09.02
요즘의 일상,  (0) 2017.08.17
비밀의 숲 주간.  (0) 2017.08.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