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바로 옆에는 언덕이 있다.

언덕에는 아카시아 나무들이 있고, 넝쿨들이 아카시아 나무를 다 집어삼킬 것처럼 가을까지 나무를 타오른다.

겨울이 되면 넝쿨들은 제풀이 지쳐서 떨어지고, 아카시아 나무 위에는 동네 새들이 둥지를 트고 있다.

바람이 불면 나무들이 내는 소리들이 들려온다. 

해가 내리쬘 때면 풍성하고 쨍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가을이 되면 높은 하늘이 녹색 숲과 강한 대비를 보여준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모든 이파리는 떨어지고 하얀 눈으로 덮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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