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했다
신촌에서 날려보낸 우산은 안산에 고꾸라져 있었다
나는 여름 내내 벗어날 것을 꿈꾸었으나 한치도 나아갈 수 없었다
사람의 연상능력은 지멋대로 지 주인을 배반한다.

실은 나 자신이 그것을 열렬히 바라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것을 놓치고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스스로에 대한 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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