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싸이월드 서비스가 중지된다는 낭설을 들어서 사진을 백업해야겠다는 생각에 싸이월드에 부랴부랴 들어가보았다.

왠지 싸이월드를 보기만 해도 다시 가슴에 찬바람이 스치고 지나갈 것 같아서 별로 가기 싫었는데,

그리고 그런 생각으로 한 2년을 안 들어갔는데, 다시 들어가니까 디자인도 쌈박해지고 아직도 서비스는 잘 되고 있더라.

내 미니홈피에 들어가니까 그 때 만나던 여자애 얼굴이 가장 1면에 뙇,

아직도 bgm은 3년이 넘게 에이미 만이 커버한 two of us랑 루퍼스 웨인라잇의 across the universe,..

많은 사진들, 그리고 사진들, 그리고 일기들, 겹겹이 쌓인 기억들.

타임라인을 보니 페이스북이 시들해지면서 오히려 보호가 잘 되는 싸이월드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더라.


오늘밤은 싸이월드를 보며, 다시 돌아봐야겠다.



,

만약 사진 백업이 가능하다면, 다시 한 번 내 사진들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터라 매우 기쁘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 라는 말까지 가지 않더라도, 사진의 도움을 받으면 여러모로 기억을 보충하고 다시 평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