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라신의 비극. 에우리피데스의 "히폴리토스"가 원작이다.

테제(테세우스)왕의 젊은 왕비 페드르는 의자인 이뽈리뜨에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사랑으로 인해 괴로워한 페드르는 이뽈리뜨와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고

저승으로 모험을 떠난 테제왕이 죽었다고 거짓으로 이뽈리뜨에게 고해 테제왕과의 사이를 틀어놓는다.

테제왕은 저주를 내리고 젊은 영웅 이뽈리뜨는 저주로 인해 괴수와 싸우다가 죽게 된다.

페드르는 죄를 자백하고 자결하고 테제왕 역시 뒤를 따르려하지만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프랑스문학개론 시간에 본 작품 중 하나.
최현무교수님은 그때 이 작을 얘기하시면서 라신이 인간의 정열, 혹은 정념을 훌륭하게 그려냈다고 말하셨다.
나는 그때 이 작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이 주제의식에 빠져들게 되었다.
페드르는 운명의 피해자지만 사실 그녀가 그 사랑을 선택한 측면이 크다.
그녀는 그 사랑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또 죄의식으로 인해 고뇌한다.
하지만 정념, 그 사랑은 포기할 수 없는 것임을 이제는 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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