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데미언 라이스, 쌀형님의 노래를 듣는다. 사실 평소엔 슬픈 노래를 듣지 않는다. 하물며 슬픈 넘어서서 우울하기까지 쌀형님의 노래는 평소에는 듣기에 부담이 된다. 그러나 조금은 울적한 일요일밤이라면, 월요일 아침을 기다리는 밤이라면, 조금은 슬프고 지쳐서 예민해져 있는 마음이라면 쌀형님의 노래는 너무도 촉촉하게 마음을 적신다. 많은 사람이 그런 것처럼 역시 영화로 그를 접했다. 클로져와 그의 노래, 그리고 그의 삶, 그리고 나아가 나, 아니 우리의 삶은 이별과 아픔이라는 측면에서 너무나 닮아있다. 이 노래는 어쩌면 모든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보편적인 노래인지도 모르겠다. 쌀형님은 먹고 연애 하고 계신지. 당신은 먹고 공부 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안녕들 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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