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고 보는 눈이 즐겁고 몸이 들썩거리는 다큐영화.
브레이크댄스와 비보이의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근데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세계비보이대회에 참가하는 5개의 팀 위주로 영화를 풀어나가고 있다.
비보이문화라는 어떤 보편적인 양식 안에 각국의 비보이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이 인상깊었다.
중간에 중견(?) 비보이가 얘기하듯이 비보이배틀의 즐거움은 같은 음악을 듣고도 그것을 풀어나가는 것처럼 무한한 자유와 다양성, 그리고 공존에 있다는 것이고
서로 서먹서먹하고 정말 엄청 다른 문화권에서 온 비보이들이 춤 한판 추고 서로 인정하고 마음을 여는 장면은
하나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젖히는 듯 했다. 꽤나 희망으로 가득찬 영화.

그리고 이 영화를 보게 되면 한국적인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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