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연속 골드딱으로서 그리고 자유랭 실버에 아직 갖혀있는 유저로서 ㅠㅠ

골드는 그냥 정말 기본적으로 판수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올라갈 확률도 높은 티어지만, 

그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 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1. 픽밴

아재로서의 직감에 의하면 픽밴은 지는 픽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게임은 즐거움을 위한 거고 하고 싶은 챔을 하는 자유를 누려야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 치고 지면서 입을 안 털거나 즐거워하는 경우를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게임의 즐거움은 기본적으로 이기는데 있다고 본다. 

안산 그리너스가, 뉴욕 닉스, 콩두 몬스터스가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즐거움을 추구한다고 한다면?

또는 3시즌 연속 브론즈가 자기를 장인이라고 주장한다면? 

어렵고 복잡한 챔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컨이 단순하면서도 강한 챔들이 있다. 

일단 op.gg를 열어보자. 


이분말고…

이분은 밴하긴 애매한데, 일단 나오면 질 확률이 (경험적으로, 통계적으론 승률이 50%가 넘는데;;) 높은 것 같다. 

한 4번에 1번은 완전 하드캐리하는 분을 만나고, 나머지 3판은 혹시나가 역시나로 변하는 경험들이 많았다. 

보통 이분을 고르면 게임이 모아니면 도로 가는 경향이 있는듯…

내가 서폿을 자주 하기 때문에 서폿을 보자. 

op가 알려주는 서폿들을 보면 서폿들은 각기 일장일단이 있고, 또 약간은 가위바위보로 서로 상성을 가지고 있다.

근데 여기서 1티어라고 하는 애들은 상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선 알리스타, 쓰지 않으면 막는 편이 현명하다. 강한 cc와 생각보다 강한 라인전을 가지고 있다. 

가령 소라카, 나미같이 견제형 서폿을 하다보면 두드려패다가도 훅 들어오면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견제형 서폿은 저지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브라움은 수비적으로 좋은 픽이고, 원딜이 캐리형이라면 후반 캐리력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나미는, 픽률이 여전히 높진 않은데, 견제가 상당히 강력하고 향로와 다른 서폿템들과의 시너지가 거의 완벽하다고 볼 수 있다.

레오나는 뭐 잘 아시다시피 저지력은 좀 부족하지만 심플하고 강력한 이니시와 갱호응을 가지고 있다. 

뭐 픽 하나하나를 이렇게 다 설명할 수는 없고, 피해야하는 서폿을 보여줌과 함께 왜 그렇게 되는지 설명하도록 하겠다.


중간의 피들은 좀 애매하다. 메타에 따라서 굉장히 변하는 스타일인데, 일단 앞으로의 이야기에선 예외라고 해도 될 것이다. 

만약 내가 탑이나 미드인데 할 픽이 없다. 그럼 저기서 광년이 럭스를 밴하도록 하자. 

위의 챔들은 ap딜러들로 일종의 하이브리드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 명백하게 서폿으로 디자인된 챔들과는 방향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미드에서 성능이 부족해서 내려온 경우도 있고, 또 많은 경우 서폿을 하기 싫었는데 ㅡ;; 왕년의 프로경기에서 스틸픽으로 썼던 걸로 정당화가 되어버린 픽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이 챔들의 특징은 강한 견제력과 상대적으로 빈약한 저지력에 있다. 뭐 근데 이건 소라카 소나같은 것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이 챔을 가는 유저들의 특징은 대개 주문도둑의 검 이외에는 서폿템을 가지 않는다. 그리고 실드가 없기 때문에(럭스는 있지만 잘 안 쓰더라?) 향로와 시너지도 없다. 

그렇다고 딜링템을 가지 않고 서폿템을 가면 딜도 안 나오고 저지력도 없고 이니시를 걸기도 힘든 애매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어찌보면 불가항력으로 딜템을 가게 되는데, 또 이 유저들의 특징이 서폿으로 딜뽕에 심취해있는 경우가 많다. 

원딜을 지킨다는 생각은 절대 없고, 귀찮은 라인전 단계를 넘어가면 빈 라인에 가서 cs를 먹기에 급급하다. 

주도적인 플레이? 가끔씩 부시에서 대기타면서 일확천금을 자주 노리기는 한다. 일종의 암살챔인 셈이다. 그런데 이 챔들은 암살챔보다 생존력이 좋지 않다. 

물론 ap서폿들이 주름잡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뒤로 라이엇의 정책은 "의도하지 않은" 포지션에 대한 조정이었다. 애니같은 건 지금은 정말 쓸 게 못 된다. 


1.1 저기에서도 가장 최악은 뭐냐, 바로 럭스이다.

정말 그나마, 그나마 브란도, 피들, 베이가는 (서폿으로서의 역할을 등한시 하는 결과로) 가끔 캐리력이 폭발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럭스는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챔이다. 거기에 라인전이 브란도만큼 쎈가? 그렇지도 않다.

그러므로 럭스는 만약 밴을 할 게 딱히 없다면 밴하는 게 좋다. 

미드 럭스?! 더 최악. 브실골에서는 거의 무조건 암살챔이 나온다. 



2. 결론적으로, 나의 호불호일 수 있겠지만 브실골에서의 서폿픽은 서폿으로서 명확한 스킬셋을 가지고 있는 챔들이 좋다. 

상대적으로 종잇장같은 미드정글 암살챔들이 판치는 속에서 확실한 cc, 또는 힐의 존재는 서폿을 통해 캐리라인 하나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서폿으로 디자인된 챔들은 대개 서폿템과의 효율이 좋다. 

서폿템들의 특징은 원딜의 강화, 가성비좋은 스탯 제공(대개 2200원 정도에 구입가능), 광역의 실드 또는 힐을 제공하는 템들이다.

내가 아래 언급한 ap딜러들의 경우엔 애초에 그 템을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아예 그런 맘을 안 먹을걸?) 원딜 뿐만 아니라 팀파이트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령 럭스가 후반에 마방을 두른 상대들에게 300정도의 데미지를 4명에게 입는히는 것과 

대략 5-8명 정도의 인원들에게 사거리 긴 구원(구원엔 최대체력의 10%에 달하는 엄청난 고정피해가 있다) 또는 후반에 4-500에 달하는 실드를 제공하는 솔라리를 사용하는 것을 비교해보라. 


3. 그러므로 서폿템을 가는 서폿과 그렇지 않은 서폿은 차이가 크다.

물론 서폿픽만으로 팀파이트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폿 포지션에 대한 라이엇의 방향은 팀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이어져왔다. 


길어졌는데,

내가 다른 라이너라면

4. ap 딜러 서폿은 서폿챔을 하는 사람들과 마음이 달라서 당신을 지켜주거나 도울 의사와 능력이 없다. 

그렇기에 게임이 불쾌한 경험이나 패배로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요즘 야스오/마이보다도 럭스를 밴한다; 



 

애초에 스킨퀄리티가 너무 좋게 나와ㅡ;;;;;

챔의 매력과 성능은 같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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