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팬이다.

근데 아이유의 팬이 아닌 아저씨들이 있나. 

대학때 아이유의 너랑 나가 나왔을 때 80번을 연속으로 들은 후배 한 명이 생각난다.

난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여튼 아이유의 팬이다. 


아이유가 좋아하는 이유는 예쁘기도 하지만, 음 음악과 본인의 행보에 대해 영리하고 고민이 많은 친구(라고 쓰기엔 좀 아저씨같지만 그렇다고 달리 할 말도 없다)기 때문이다.

아이유가 아티스트인가?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아이유가 단순히 아이돌인가? 라고 말하기에도 어려운 것 같다.

그 이유는 아이유 본인의 행보가 운도 있겠지만 성공을 단순한 아이돌처럼 소모하지 않았다는 점에도 있다.

아이유의 삶과 음악에는 아티스트로 발돋음하기 위한 끊임없는 갈망과 열정이 돋보인다.

ㅋㅋ벌써 너무 팬심이 묻어난 평가인가,


근데 그런거 좀 중요하지 않나.

이즘이 예전에 썼던 말로 "있어보이려 하는" 것. 

작가라면 자신의 글으로, 음악가라면 자신의 음악으로, 그리고 한 명의 사람이라면 그 자신의 인격으로 평가받고 싶은게

우리가 살면서 그게 힘든 거라는 생각은 많이 하지만 정당하지 않은 요구라고 말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든다.

뭐 아이돌 출신은 백년만년 아이돌짓만 하고 있어야 하나.

물론 아이돌시절에 많은 예쁨을 받았지만,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작업으로, 한 명의 사람으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바로 이 노래 같다. ㅋㅋㅋ



"스물셋"도 그런데, 예쁜 척 하고 예쁜 게, 근데 그것만으로 그치고 싶어하지 않는 게 아이유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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