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나 음료의 기본적인 기준점은 맛이겠지만 그 맛을 느끼기 위해서 우리는 시각과 후각, 때로는 청각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므로

음식의 겉보기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 "보기에도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라는 말이 있잖은가.


요즘 홈플러스에 들어오는 4캔 5천원 맥주중에 아주 예쁜 맥주가 있어서 업어왔다.

라 에스빠뇰라라는 스페인맥주!


딱 봐도 화려한 색감에 집어와야 할 것 같지 않은가. 

에스텔라도 그런데, 스페인 맥주들은 맛은 그냥저냥인데 디자인이 참 좋다.

특히 저 캔은, 와우!

그럼 맛은 어떨까?!


그러나ㅠㅠ 맛은 그냥저냥… 카스 생각이 많이 나는 맛이었다.

탄산은 좀 없지만 빛깔도 좋고 한데, 너무 밍밍한 맛이었다. 목넘김이 좋은건가?! 

세네캔 정도 먹었는데, 같이 4캔에 5천원하는 그륀베르거가 훨씬 맛있었다.

그래도 포장도 구리고 맛도 구렸다면 더 쌍욕을 했겠지만, 

저 캔만큼은 정말 강렬한 인상을 준 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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